실리콘밸리 창업기업 간담회…국내 스타트업 해외진출 과제 점검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해 조선·방산 등 국가전략기술과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점검했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권 부위원장은 26일부터 미국 뉴욕·필라델피아와 실리콘밸리 일정을 소화 중이다. 이번 방문은 국가전략기술 현장을 살피고 한국 창업·벤처기업의 해외자금 조달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권 부위원장은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과 함께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를 찾아 조선소 현황을 듣고 건조 중인 상선을 둘러봤다. 그는 "기술패권 전쟁이 경제와 산업, 안보까지 좌우하는 시대에 조선·방산 등 국가전략기술 지원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며 “정부는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피지컬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미래산업 기술 개발 동향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는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를 활용한 'K-엔비디아' 육성 방안과 소버린 AI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권 부위원장은 삼성 미국 연구소도 찾아 △AI △6세대 이동통신 △양자 △디지털 헬스 등 신기술 개발 현황을 들었다. 벤처 생태계 강화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권 부위원장은 기업은행 창공 실리콘밸리센터에서 현지 창업기업·벤처투자회사 관계자들과 만나 미국 벤처투자 생태계 현황과 국내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 과제를 살폈다.
그는 "글로벌 산업의 주축이 혁신·벤처 창업기업 분야로 대이동하고 있는 만큼 실리콘밸리 모델이 한국 벤처 생태계의 DNA로 내재화·체계화됐으면 좋겠다"며 "금융위도 모험자금 공급을 확대하고 기업 성장 단계별 자금 지원을 촘촘히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실리콘밸리 플러그앤플레이 테크센터에서 열린 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외 창업기업 9곳이 한국과 미국 벤처투자회사 300여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진행했다.
권 부위원장은 "아이디어와 열정이 사업화되고 금융이 실물을 이끌 수 있도록 기술의 금융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한국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실리콘밸리의 투자 원칙과 문화가 한국 시장에도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