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최대 매출’ 네이버, 검색 플랫폼 넘어 ‘쇼핑 AI’ 공룡으로 수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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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모습. (연합뉴스)

네이버가 올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단순한 정보 제공 창구를 넘어 생성형 인공지능(AI)를 커머스와 광고 등 전 사업 영역에 이식하며 수익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하반기부터는 AI 기반의 광고 솔루션을 전면 도입해 AI 수익화를 본격화하겠다는 포부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매출액 3조2411억원, 영업이익 541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영업이익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서치플랫폼(검색)과 커머스, 핀테크 등 핵심 사업 등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 부문별로는 네이버 플랫폼(광고·서비스)이 1조8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어났다. 이 중 서비스 매출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멤버십·N배송 등 커머스 생태계 성장에 힘입어 35.6% 급증했다. 파이낸셜 플랫폼(Npay) 매출은 4597억 원으로 18.9% 증가했다. 1분기 Npay 결제액은 스마트스토어 성장과 외부 생태계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2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도전 부문은 9416억 원으로 18.4% 성장했다. 크림·소다·포시마크·왈라팝 등 C2C 매출이 왈라팝 편입 완료와 각 플랫폼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7.7% 급증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그 중에서 실적 성장의 일등 공신은 AI의 광고 매출 기여다. ADVoost 등 타겟팅 고도화에 힘입어 AI의 광고 매출 성장 기여도가 50%를 넘어섰다. 광고 매출 자체는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했다. 결제 인프라 연동이 매출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실행형 AI의 완성은 로그인부터 예약·주문·결제까지의 끊김없는 거래 환경에 있으며 이는 광고 성과에서도 결정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외부 광고 또한 확대한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부터 메타와 광고 연동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2분기에는 구글과도 순차 연동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외부 지면으로의 확장은 광고주 락인을 강화하고 외부 트래픽을 네이버 생태계로 재유입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AI는 네이버의 핵심 캐시카우인 커머스에서도 두드러졌다. 1분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2월 말 정식 출시한 쇼핑 AI 에이전트는 출시 초기 대비 재방문자가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의 구매 전환율은 웹 대비 84%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2분기부터 쇼핑·로컬과 결합한 생성형 AI 광고 테스트를 시작하고 3분기 본격 수익화에 나선다. AI 브리핑 광고는 2분기 테스트를 거쳐 하반기 정식 출시와 함께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AI 탭 광고는 4분기 도입을 목표로 한다. 최수연 대표는 “AI 서비스의 핵심 목표 지표는 전환”이라며 “쇼핑 에이전트를 연내 거래 전환까지 끌어올리는 비즈니스 에이전트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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