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피치 “유가 하락 시 달러 강세 되돌림 가능…원화는 강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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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석유 최고가격제 실시 첫날인 24일 전국 기름값 상승 흐름이 지속하는 가운데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게시돼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 휘발유에 이어 전국 평균 경유 가격도 2000원 선을 돌파했다. 이날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2000.1원으로 전날보다 0.2원 올랐다. 경윳값이 2000원을 넘어선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고유가가 이어졌던 2022년 7월 27일(2006.7원)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인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0.4원 상승한 2006.2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17일 2000원대에 진입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레이팅스는 29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중동 긴장 고조로 나타난 달러 강세 흐름이 유가 하락 시 되돌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피치레이팅스는 29일 보고서에서 “미국-이란 갈등 초기 달러 강세가 나타났지만, 유가가 하락할 경우 이러한 흐름은 일부 되돌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환율 움직임이 각국의 원유 가격 상승 노출도와 밀접하게 연동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순석유수입 비중이 높은 국가일수록 통화 약세 압력이 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월 27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주요 20개국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3.8%), 인도(3.3%), 인도네시아(2.7%), 한국(2.6%) 등이 달러 대비 큰 폭의 통화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브라질과 러시아는 통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외 국가에서는 이집트(9.7%), 필리핀(5.1%), 태국(4.2%)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카자흐스탄(6.8%), 이스라엘(4.8%), 헝가리(2.3%) 등은 통화가 상승했다.

피치레이팅스는 올해 말까지 달러가 추가로 소폭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지수(DXY) 기준으로 연말까지 약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화와 위안화 대비로는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봤다.

특히 최근 갈등으로 나타난 환율 변동 일부가 되돌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피치레이팅스는 “원화는 향후 의미 있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브라질 헤알화, 러시아 루블화, 멕시코 페소화 등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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