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AI 건강관리·10분 운세권”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부동산과 건강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며 공약 경쟁에 나섰다.
정 후보는 29일 서울 성북구 장위14주택재개발구역에서 ‘착착개발’ 부동산 공약을 발표하고 정비사업 기간 단축과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정 후보는 “신통기획이 구역 지정에 속도를 냈다면 이후 착공과 입주까지 이어져야 한다”며 “신통기획은 이어가고 착착개발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15년 안팎인 정비사업 기간을 10년 이내로 감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 임대주택 매입가격 기준 상향, 국공유지 무상 귀속 범위 확대 등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하고, 500세대 미만 정비구역은 자치구에 권한을 이양해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또 공사비 분쟁 방지를 위해 SH와 한국부동산원 검증단을 투입하고, LH·SH 조직 개편을 통해 공공정비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오 후보를 겨냥해 “LH와 SH 등이 추진 중인 사업은 대부분 2021년 이후 지정됐지만, 오세훈 시장 시절에 사실상 방관하며 사업 추진이 늦어졌다”고 주장했다.
주택 공급과 관련해서는 도심 내 3만2000가구 ‘실속주택’을 조기 공급하고, 매입임대 물량을 연간 7000~9000호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무주택 중산층 서민들도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부담 가능한 분양가와 임대료의 공공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오 후보는 같은 날 ‘강철 체력, 활력 서울’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우며 건강 정책을 전면에 배치했다.
오 후보는 “어디에 살든, 어떤 일을 하든 건강은 목표가 아니라 서울에서의 일상 그 자체여야 한다”며 “지역·소득별 건강 격차를 줄이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건강관리 플랫폼 ‘손목닥터 9988’을 AI 기반 슈퍼앱으로 고도화해 개인 건강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성질환과 중대질환 위험도를 예측하는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또 서울 전역에서 10분 내 체력 관리가 가능한 ‘10분 운세권’ 도시를 조성하고, ‘서울 체력장’을 27개에서 100개로 확대하며 지하철역 ‘펀스테이션’도 25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니어 여가시설 ‘우리 동네 활력 충전소’를 2030년까지 120개소 신설하는 등 생활밀착형 건강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오 후보는 “건강은 이제 개인의 의지를 넘어 도시가 설계해야 할 삶의 기본값”이라며 “도시 전체가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