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공개 저격 메르츠에 “무슨 말 하는지 전혀 몰라”

28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세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지도부 상황을 정리하려 하고 있고 가능한 한 빨리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주길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로부터 연락을 받았는지, 붕괴라는 의미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 등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새로운 휴전안을 전달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우선 개방하면 추후 핵 프로그램 관련 문제를 논의하자는 게 골자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핵 문제를 포함한 포괄적 휴전안을 원하고 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팀과 이란의 제안을 논했지만, 회의 내용을 브리핑받은 관리들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을 저격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를 비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메르츠 총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게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만약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되면 전 세계가 인질로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내가 지금 이란과 하는 일은 다른 국가들이나 정상들이 오래전에 했어야 할 일”이라며 “독일이 경제적으로나 다른 면에서 형편없는 성적을 내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메르츠 총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정부에 굴욕을 당하고 있다”며 “미국은 아무런 전략도 없이 이 전쟁에 뛰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주요국 정상이 이란 전쟁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건 이례적인 일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