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사 “최윤범 회장 등 경영진 소통능력 강점”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 통합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 추진을 앞두고 현지 정부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세계 최고 수준의 온산제련소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미국 내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고려아연은 29일 스튜어트 맥워터 테네시주 부지사를 비롯한 주정부 관계자들이 울산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제련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미국 내 제련소 건설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기술 협력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맥워터 부지사는 김승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온산제련소의 운영 방식과 기술력, 환경·안전 관리 체계를 점검했다. 이후 제련 공정을 직접 둘러보며 아연·납·동 등 기초금속은 물론 인듐, 갈륨, 게르마늄 등 핵심광물 생산 공정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맥워터 부지사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뿐 아니라, 한미 간 파트너십 강화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통해 경제안보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정부 차원에서 전력 확보와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통해 온산제련소의 통합 제련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미국 현지에 이식할 계획이다. 온산제련소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연·납·동과 함께 다양한 핵심광물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통합 제련소로 평가된다.
김승현 온산제련소장은 “온산제련소의 기술과 인공지능(AI), 자동화 시스템을 결합한 스마트 제련소를 미국에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제련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향후 국내 사업장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올해 부지 조성을 시작으로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 이후에는 아연, 납, 동을 비롯해 미국 정부가 지정한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총 13종의 비철금속과 반도체용 황산을 생산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제련 부산물 재활용과 자체 광산을 통한 원료 조달 체계를 구축해 초기 수익성을 빠르게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