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수도권 격차 뚜렷…대학 통합 영향 공시 대상 감소

올해 4년제 대학 연평균 등록금이 727만원으로 오른 가운데 대학 10곳 중 7곳이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도 10곳 중 8곳 이상이 등록금을 올리면서 고등교육 전반에서 등록금 상승 흐름이 뚜렷해졌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9일 발표한 ‘2026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4년제 일반·교육대학(192개교)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727만3000원으로 전년(712만3100원) 대비 14만7100원(2.1%) 상승했다.
전체 대학 기준으로 보면 학생 정원은 125만8292명, 총 등록금 규모는 약 9조1481억 원으로 집계됐다. 등록금 총액 자체도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학생 부담뿐 아니라 대학 재정 규모 역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년제 대학 가운데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은 130개교(67.7%)로, 동결(62개교·32.3%)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설립 유형별로 보면 사립대 등록금 상승이 두드러졌다.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823만1500원으로 전년보다 22만7500원(2.8%) 올랐고, 국·공립대는 425만원으로 1만2200원(0.3%) 상승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사립대와 국공립대 간 격차는 약 400만원 수준으로 벌어졌다.
지역별 격차도 여전했다. 수도권 대학 평균 등록금은 827만원으로 전년보다 21만5100원(2.7%) 상승했고, 비수도권은 661만9600원으로 10만6800원(1.6%) 오르는 데 그쳤다. 상승 폭 자체도 수도권이 더 커 지역 간 격차 확대 흐름이 이어졌다.
대학 유형별로는 일반대학 평균 등록금이 731만1500원, 교육대학은 360만1400원으로 나타났다. 교육대는 상대적으로 낮은 등록금 구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 흐름에서는 예외가 아니었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 등록금이 1032만59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년 대비 13만7700원(1.4%) 상승하며 이미 1000만원대를 넘어선 상태다. 이어 예체능(833만8100원), 공학(767만7400원), 자연과학(732만3300원), 인문사회(643만3700원) 순으로 나타났다. 계열 간 격차 역시 구조적으로 유지되는 모습이다.
전문대학은 인상 흐름이 더욱 뚜렷했다. 전체 125개교 중 102개교(81.6%)가 등록금을 인상했고, 동결은 23개교(18.4%)에 그쳤다. 평균 등록금은 665만3100원으로 전년보다 17만4400원(2.7%) 상승했다. 상승률 기준으로는 4년제보다 높다.
전문대 사립 전문대 평균 등록금은 668만6600원으로 공립(223만1200원)보다 약 세 배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도 수도권(708만1900원)이 비수도권(628만7800원)보다 높았고, 상승 폭 역시 수도권이 더 컸다.
계열별로는 예체능이 722만93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공학(678만8600원), 자연과학(671만8700원), 인문사회(592만4200원) 순이었다.
한편 올해 대학정보공시 대상은 총 403개교로 전년보다 5개교 감소했다. 강원대와 강릉원주대, 목포대와 전남도립대 등 대학 간 통합이 반영된 결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