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확산 등으로 ESS향 매출 140% 증가
상반기 헝가리 공장 본격 양산…현지 생산 체계로 유럽 규제 정면 돌파

에코프로비엠이 유럽 전기차(EV)향 물량 회복과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에 힘입어 1분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54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6298억원에서 6054억원으로 줄어 전년 대비 약 3.9%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3억원에서 209억원으로 증가해 전년 대비 약 809% 급증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실적 개선은 유럽 EV향 양극재 공급 증가와 ESS 수요 확대가 이끌었다. AI 데이터센터 증설이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ESS용 양극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AI 반도체 생산시설 확장과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 영향으로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등 파워 애플리케이션향 물량도 44% 늘었다.
2분기부터는 헝가리 공장이 실적 개선의 새 축이 될 전망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11월 헝가리 데브레첸에 연산 5만4000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준공했다. 이 공장은 올해 상반기 중 양산에 돌입할 예정으로,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유럽의 공급망 규제 강화도 기회 요인으로 꼽힌다. 2027년 이후 EU산 양극재 사용을 요구하는 유럽연합-영국 무역협정(TCA)을 비롯해 핵심원자재법(CRMA), 산업가속화법(IAA) 등 현지 생산 체계를 중시하는 제도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공장을 통해 유럽 역내 공급망 주도권을 높이고, 신규 프로젝트 샘플 공급과 고객사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는 “AI 확산과 전기차 시장 회복세에 맞춰 고부가가치 양극재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헝가리 공장의 성공적인 양산을 통해 유럽 역내 공급망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