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노동부 장관, 화물연대-BGF 교섭장 방문⋯“원만한 교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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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오후 경남 진주시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에서 열린 화물연대와 BGF로지스의 4차 교섭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화물연대와 BGF 간 노사 교섭 현장을 직접 찾으며 중재에 나섰다.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에 정부가 개입하면서 해법 도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 장관은 28일 오후 경남 진주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을 방문해 화물연대와 BGF리테일의 물류 자회사 BGF로지스 간 4차 교섭 현장을 찾았다. 이날 김 장관은 오후 8시 5분 현장에 도착했다.

김 장관은 현장에서 "빠르고 원만하게 교섭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기 위해 왔다"며 "새로운 틀을 만들면 비 온 뒤 땅이 굳어질 것인 만큼 좋은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잘 협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짧은 인사말을 마친 뒤 협상장 밖으로 나가 현장에 대기하며 교섭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어 29일에도 진주에 머물며 양측 간 이견이 발생할 경우 직접 중재에 나설 방침이다.

화물연대와 BGF로지스는 조합원 사망사고 발생 이틀 만인 지난 22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CU 물류센터 화물노동자들의 노동 조건 개선안을 놓고 협상을 이어왔다. 전날에는 16시간에 걸친 마라톤 교섭까지 진행됐지만 일부 조항을 제외하고는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상태다.

이번 갈등은 화물연대 배송기사들이 원청 격인 BGF로지스와 BGF리테일에 운송료 인상과 처우개선을 요구하면서 빚어다. 배송기사들은 편의점 CU에 물건을 공급하는 물류센터와 간편식 생산공장을 점거해왔다. 이후 20일 진주 CU 물류센터 앞 집회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를 계기로 갈등이 격화됐다. 당시 비조합원이 운전하던 화물차가 조합원들을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정부의 직접 중재에도 불구하고 노사 간 입장 차가 여전히 큰 만큼 단기간 내 합의 도출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물류 차질 장기화와 산업 파급 영향을 고려할 때 이번 중재가 협상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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