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 장기화…‘유가‧물가 상승’ 二重苦 대응총력
목욕탕‧여관‧세탁소‧택배‧배달‧운송업
고유가 직격탄 맞은 업종에 금융 지원
송파구, ‘폐현수막 장바구니’ 제작‧배포
도봉구, 봉제업체에 12만매 재활용봉투
성북구, 20개 단지 에너지 절감 컨설팅

송파구를 비롯한 서울시 자치구가 중동 분쟁 장기화로 인한 ‘유가 및 물가 상승’이란 이중고(二重苦)에 대응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파구 구민 수는 65만 명으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인구 1위이자 전국에서 인구 60만 명을 넘는 단 두 곳뿐인 구 단위 행정구역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비닐 제품원료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반 비닐봉지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면서 “전통 시장에 필수적인 비닐봉투 가격이 너무 올라 이른바 ‘비닐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이 같은 아이디어를 짜낸 배경을 설명했다.
동대문구는 28일 ‘2026년 상반기 중소기업 육성 기금 융자’ 접수를 시작했다. 자금 용도는 경영 안정 자금이다. 우선과 일반으로 나눠 우선 접수를 이날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신청 받는다. 서울 신용보증 재단이 선정한 △목욕탕 △여관 △세탁소 △택배 △배달 △운송 △농수축산물 소매 △가정용 액체연료 소매업 등 미국‧이란‧이스라엘 전쟁 8대 피해 업종을 대상으로 삼았다.
일반 접수는 내달 11일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대출 조건은 중소기업의 경우 최대 1억원, 소상공인은 최대 5000만원 이내로 연(年) 1.5% 고정금리‧1년 거치 4년 균등 분할상환 방식이다.
도봉구는 지역 봉제 업체 306개소에 한 곳당 50리터(ℓ) 재활용 전용봉투 400여 매를 지원한다. 재활용 봉투 수급이 유동적인 데 따른 현장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선제 조치다. 도봉구는 해당 사업을 실시하기 위해 서울시에 지방보조금 교부를 신청, 지원에 필요한 예산 2725만원을 확보했다.
도봉구는 편성된 시비 전액을 봉제 원단 폐기물 전용봉투 구매비로 쓸 계획이다. 재활용 전용봉투는 일괄 구매 후 배부할 예정이다. 다음 달 중 공고를 내고 지역 봉제 업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뒤 6월 전용봉투 구매 이후 7월부터 순차적으로 전용봉투를 배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찾아가는 공동주택 관리 맞춤컨설팅’을 새로 시행하는 성북구는 공동주택 공용 부분 에너지 사용 절감 컨설팅 사업을 추진한다.
아파트 내 공용전기 절약 컨설팅은 전기와 도시가스 등 공용 부분 주요 에너지 설비를 상대로 주택에너지진단사와 전기기술사 등 분야별 전문가가 단지를 직접 방문‧진행한다. 현장 실사와 동시에 에너지 사용 현황을 분석해 단지별 여건에 맞는 효율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지원 대상은 성북구 소재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사용검사일 기준 20년 이상 된 노후 단지와 세대 수 대비 조경‧커뮤니티시설 등 공용 부분 비중이 높은 단지, 공용 전기요금 관련 민원이 발생한 단지 등을 고려해 총 20개 단지를 선정한다.
컨설팅을 희망하는 단지는 다음달 15일까지 성북구청 누리 집에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강동구‧강서구‧금천구‧양천구‧은평구‧중구‧중랑구 등 다른 자치구들 역시 주민 생활 안정 차원에서 전날부터 ‘고유가 피해 지원금’ 지급에 들어갔다. 기초생활 수급자‧차상위‧한부모 가족 등 취약 계층에 대해 1차 지급 이후 소득 하위 70%까지 2차로 단계적 확대 적용한다. 소득 하위 70% 대상자는 다음달 18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온라인‧오프라인 신청을 병행한다.
대상별 1인당 10만~최대 55만원 차등 지원으로 혼잡을 최소화하고자 첫 주 출생년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를 적용했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는 물론 전담 콜센터 또한 운영한다.
박일경 기자 ek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