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봉쇄 여파 대응…물류기업 애로 수렴·합작투자 추진

해양수산부는 29일 주요 물류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1차 K-물류 협의체(TF)’ 및 수출입 물류지원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K-물류 TF는 해외 물류사업 투자 촉진 및 정보 공유를 위해 구성한 민관 협의체로 2025년 2월 발족했다.
호르무즈 해역 봉쇄에 따른 유가 급등과 지정학적 갈등 장기화로 국제 공급망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 상승, 항로 우회에 따른 운송시간 증가와 선박 대기시간 확대, 연료비 급증, 주요 항만 혼잡 심화까지 겹쳐 물류기업의 비용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공급망 최일선에 있는 기업들의 애로를 직접 청취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협의체를 가동했다.
정부는 우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운용 중인 ‘글로벌 물류인프라 투자펀드’를 기존 2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해 해외 물류거점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해외 진출에 필요한 타당성 분석 비용 지원 한도를 기업당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해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K-물류 협의체를 상시 소통 채널로 운영해 해외 물류 정보 제공, 기업과 공공기관 간 합작투자 추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투자 부담을 낮추고, 공급망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회의에서는 정부 지원정책과 함께 최근 공급망 불안에 따른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물류기업의 현장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중동 상황 장기화로 해운물류기업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다”며 “민관이 협력해 공급망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