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첫 소환을 통보했다. 2월 공식 출범한 뒤 약 두 달 만에 의혹의 정점에 있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에 나서는 것이다.
2차 종합특검팀은 27일 윤 전 대통령에게 30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의 피의자·참고인 신분 여부와 구체적인 조사 대상 사건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특검팀은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을 중심으로 윤 전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사건을 전방위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주요 수사 대상에는 국회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이후 군 병력 추가 투입을 검토했다는 이른바 ‘2차 계엄 준비’ 의혹이 포함돼 있다. 특검팀은 관련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한 바 있다.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한다는 명목으로 ‘수사2단’ 또는 ‘제2수사단’이라는 비선 조직을 꾸렸다는 의혹도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특검팀은 이 사안에 범죄단체조직 혐의 적용 가능성 등을 살피고 있다.
이 밖에도 특검팀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 수원지검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 김건희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 무마 의혹, 대통령실 관저 이전 의혹 등 3대 특검 이후 남은 사건들을 수사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내부 논의를 거쳐 출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윤 전 대통령 소환 예정일 하루 전인 29일에는 체포방해 등 혐의에 대한 2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