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까지 총선 치러야
네타냐후, 전쟁 핑계로 선거 미루는 상황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와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가 서로 자신들이 이끄는 정당을 합쳐 ‘투게더(함께)’라는 신당을 만들었다.
신당 대표는 베네트 전 총리가 맡기로 했다. 그는 2022년 총선거 당시 네타냐후 총리에게 패하고 한때 정계를 떠났지만 ‘베네트2026당’으로 복귀했다. 현지에선 여전히 네타냐후 총리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두 사람은 이미 2021년 총선에서 연립정부를 결성해 네타냐후 총리의 장기집권을 깨뜨린 이력이 있다. 연정이 1년 반 만에 깨지면서 2022년 다시 네타냐후 총리에게 자리를 내줬지만 이후에도 정권의 견제 세력으로 자리했다. 지난 주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야당 연합이 120석 중 60~61석을 확보해 연정을 구성하기 충분한 것으로 집계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역사상 최장수 총리다. 법률상 10월 말까지 총선을 치러야 하는데 이란 전쟁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와의 교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휴전 합의 등 여러 변수를 이유로 선거 시기를 미루고 상황을 엿보는 중이다. 게다가 네타냐후 총리는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까지 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의 오랜 경험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깊은 우정, 미국과의 협력 관계, 이란 전쟁을 선거운동 주요 소재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전쟁은 초창기 폭넓은 지지를 받았지만 이스라엘 여론은 피로감과 환멸을 드러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