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정이한 후보, 유세 중 시민 공격에 의식 잃고 병원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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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가 27일 오전 부산 금정구 구서나들목 인근 화단에서 유세를 진행하던 중 택시에서 투척한 음료를 피하려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사진제공=개혁신당부산시당)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에서 후보를 향한 물리적 공격이 발생했다.

정책 경쟁의 장이어야 할 선거가 감정의 분출로 흔들리는 장면이다.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는 27일 오전 부산 금정구 세정타워 인근에서 거리 유세 도중 한 시민이 던진 음료에 맞아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정 후보는 차도와 화단 사이 교통섬 형태의 안전지대에서 유세를 진행 중이었다. 지나가던 차량 운전자가 창문을 열고 "어린 사람이 무슨 시장 출마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뒤 액체를 투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액체는 커피로 확인됐다.

정 후보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 뒤로 넘어지며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었고, 이후 부산진구 병원으로 옮겨져 MRI 검사를 받았다. 현재는 의식을 회복한 상태다.

경찰은 사건 직후 112 신고를 접수하고 CCTV 분석을 통해 도주 차량을 추적하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개혁신당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선거는 생각과 정책으로 경쟁하는 과정"이라며 "정치적 의견 차이를 물리력으로 표출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기기 어렵다.

후보 개인을 향한 공격을 넘어, 선거라는 공적 절차 자체에 대한 위협이기 때문이다.

선거는 갈등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그 갈등은 제도 안에서 통제될 때 의미를 가진다. 물리적 충돌이 개입되는 순간, 경쟁은 설득이 아니라 배제로 변한다.

특히 거리 유세라는 가장 개방된 공간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은 정치 혐오가 일상으로 스며들고 있다는 신호다. 작은 행위 하나가 선거 전체의 긴장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파장은 결코 가볍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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