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전사고 언제 가장 많을까⋯금요일·오전 10시 ‘사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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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힘·넘어짐 70% 이상…치아 손상·골절 등 중상 위험
서울시교육청 “4월 야외활동 증가…안전수칙 준수 필요”

(서울시교육청)

서울 학생들의 학교 안전사고가 특정 요일과 시간대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초등생은 ‘금요일’과 ‘오전 10시대’, 중·고생은 ‘점심시간’에 사고가 몰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4일 서울특별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홈페이지에 게시된 ‘4월 학교안전사고 예보제’를 통해 유·초·중·고 학생들의 사고 유형과 시간대별 특징, 예방 수칙 등이 공개됐다. 교육청은 4월 들어 기온 상승으로 야외활동이 늘면서 사고 위험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며 학부모와 학교 현장의 주의를 당부했다.

자료를 보면 유치원생의 경우 사고의 55%가 오전 10시부터 정오 사이에 집중됐다. 요일별로는 주말을 앞둔 금요일 사고 비율이 가장 높았다. 사고 유형은 부딪힘과 넘어짐이 72%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놀이기구 사고 중에서는 미끄럼틀(30%), 그네(15%) 순으로 나타났다. 부상 부위는 머리와 얼굴이 48%로, 체형 특성상 넘어질 때 상반신부터 부딪히며 치아 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초등학생도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2교시 이후 쉬는 시간인 오전 10~11시에 사고가 집중됐고, 활동량이 많은 수요일과 금요일 사고 비중이 높았다. 주요 원인은 복도·계단에서의 뛰기와 급격한 방향 전환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교실 내 밀치기나 발걸기 등 장난도 25%에 달했다. 특히 치아 손상이나 골절 등 중상 사고 비율이 5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단순 사고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중·고등학교에서는 점심시간 사고가 두드러졌다. 낮 12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 사이 사고 발생이 쉬는 시간 대비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 후 집중력 저하와 에너지 과잉 상태가 겹치며 사고 위험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고 원인 역시 복도·계단 전력 질주(42%), 친구 간 밀치기 등 과격한 장난(31%)이 대부분이었다. 이로 인한 부상은 손목·발목 골절이나 인대 손상이 58%로, 회복이 어려운 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서울시학교안전공제회는 “복도와 계단은 이동 공간이지 운동 공간이 아니다”라며 “급하게 뛰거나 친구를 밀치는 행동은 심각한 골절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청은 “4월은 야외활동 증가로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라며 “시간대별·공간별 위험 요인을 사전에 인지하고 생활 속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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