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불참…“사업여건 따라 참여 여부 판단”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조감도 이미지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차기 모델인 배치Ⅱ 사업의 개념설계 입찰에 한화오션이 단독 응찰했다.
23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KDDX 배치Ⅱ 개념설계 입찰에서 HD현대중공업은 모두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오션은 제안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행 규정상 단독 응찰로 2회 연속 유찰될 경우 단독 응찰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해군 관계자는 "제안서 평가 등의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DDX는 약 7조8000억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6000t(톤)급 한국형 이지스함 6척을 확보하는 국책 사업이다. 함정 건조는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개념설계는 사업화 전 연구개발 단계의 성격을 띤다.
앞선 배치Ⅰ 사업에서는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개념설계를,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를 맡은 만큼 HD현대중공업이 개념설계 입찰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본 사업 참여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HD현대미포와의 합병으로 함정·중형선 사업부가 통합됐고, 다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개념설계는 사업화 이전 단계로, 그동안 사업 여건에 따라 참여 여부를 달리 판단해왔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