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이 1977년 무인기 사업에 처음 진출한 이후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무인기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초기에는 정부 주도의 부품 제작 참여로 시작했지만, 이후 기체 개발과 핵심 기술 연구를 병행하며 독자 역량을 키웠고, 2004년을 기점으로 무인기 사업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본격 육성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전담 사업부를 중심으로 소형 드론부터 대형 무인기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중고도 무인기(KUS-FS), 사단정찰용 무인기(KUS-FT), 다목적 무인 헬기(KUS-VH), 수직이착륙 무인기(KUS-VT) 등 군과 지자체에서 실제 운용되는 기종을 다수 확보하며 실전 적용 능력을 입증해왔다.
특히 국내 최초 전략급 무인항공기인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MUAV) 양산 사업에 참여하며 방산 경쟁력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출고된 양산 1호기는 길이 13m, 날개폭 26m 규모에 1200마력 터보프롭 엔진을 장착했으며, 고도 10km 이상에서 지상 표적을 정찰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실시간 영상정보 확보를 통해 작전 지휘 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업에서 기체 체계개발을 맡아 지상통제체계, 데이터링크, 센서, 항공전자 장비 등 주요 구성 요소를 통합했다. 다양한 방산 기업이 개발한 시스템을 하나의 운용 체계로 결합하며 체계종합 역량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현재 비행체 생산과 초기 시험을 마친 상태로, 향후 통합시험과 비행시험을 거쳐 검증을 완료하면 내년 초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방위사업청과 군, 연구기관과 협력을 통해 전력화 일정 준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무인기 산업 생태계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기술 교류회와 방산 전시회 참여를 통해 연구기관 및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유·무인 복합체계와 자율화 기술 등 미래 무인기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방위사업청,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며 “대한항공은 MUAV 체계 종합 업체로서 공군의 전력화 일정 준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