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별손보 본입찰 1개사 참여 ‘유찰’…재공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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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사 참여로 경쟁입찰 미성립…여섯 번째 매각도 ‘유찰’
예보 “2~3주 내 재공고 검토”…불발 시 5대 손보로 계약이전 가능성

(사진제공=예금보험공사)

예별손해보험 매각이 또다시 유찰됐다. 본입찰에 1개사만 인수제안서를 제출하면서 경쟁입찰이 성립되지 않았다. 예금보험공사는 매각 재공고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매각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계약이전 절차로 전환할 방침이다.

16일 예보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예별손보 공개매각 본입찰에는 1개사만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본입찰에 참여한 인수자로 한국금융지주가 거론된다.

앞서 예비입찰에는 한국금융지주와 함께 하나금융지주, 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 등 3곳이 참여한 바 있다.

예보는 지난 1월 30일 예비인수자 선정을 마쳤다. 이후 본입찰 마감 시한은 당초 3월 30일에서 이달 6일, 다시 16일로 두 차례 연기됐다. 행정절차 진행과 재무 검토 등에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입찰은 성사되지 못했다. 예보는 예비인수자 3개사를 대상으로 본입찰을 진행했지만, 최종적으로 1개사만 인수제안서를 제출해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으면서 유찰됐다. 예별손보는 MG손해보험 시절을 포함해 2023년 이후 여섯 차례 매각이 추진됐지만 번번이 흥행에 실패했다.

예보는 우선 단독응찰자를 포함한 잠재 매수자들의 추가 인수 의사를 확인한 뒤 재공고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매각 주관사와 협의하고 내부 검토를 거쳐 후속 절차를 정할 예정이며, 재공고 여부 판단까지는 2~3주가량 걸릴 전망이다.

예보 관계자는 “단독응찰자를 포함한 잠재 매수자의 인수 의사를 타진해 매각 가능성이 확인될 경우 재공고 입찰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약 매각이 끝내 어렵다고 판단되면 공개매각을 중단하고 계약이전 절차로 넘어간다. 이 경우 예별손보가 보유한 약 122만 건의 보험계약은 5대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로 이전된다.

업계에서는 반복된 유찰로 예별손보의 시장 매각이 사실상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특히 KDB생명과 롯데손해보험 등 타 보험사 매물도 시장에 나와 있는 데다 대규모 보험계약 부담과 추가 자본확충 필요성 등이 인수 매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반복된 유찰은 예별손보 매각이 사실상 가격 문제만이 아니라 인수 이후 부담까지 함께 평가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재공고에 나서더라도 시장 반응이 단기간에 달라지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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