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업스테이지는 총 18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1차 투자를 성공리에 마무리하며 기업 가치 1조원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기업가치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가파른 매출 성장과 기술 신뢰성이 꼽힌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LLM) '솔라'와 문서처리 AI '다큐먼트 파스'를 앞세워 매년 130% 이상의 매출 확대를 이어오고 있다. 솔라 LLM은 삼성을 포함한 포춘500 기업과 국내 주요 보험사, 다수의 공공기관에서 실제 운용하고 있다. CB인사이츠 AI 100에 선정되며 글로벌 인지도 또한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해 국가대표 AI를 뽑는 독파모 프로젝트에서 주관사로 선정되며 국가대표 AI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업스테이지는 독파모 1차 단계평가 중 글로벌 개별 벤치마크 평가에서 LG AI연구원과 함께 10점 만점 중 10.0점의 최고점을 얻으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즉 기술력과 사업성 모두에서 국가대표 AI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규모 투자 유치로 기업공개(IPO)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이르면 올 하반기로 관측되는 IPO를 앞두고 업스테이지는 몸집을 불리기 위해 카카오와 주식 교환 방식으로 포털 다음 인수룰 추진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올해 1월 카카오가 보유한 AXZ 지분을 업스테이지에 이전하고 업스테이지의 일정 지분을 카카오가 취득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카카오와 함께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기반으로 한 사업 확장을 도모하기 위한 업스테이지 측의 제안에서다.
업스테이지는 다음이 보유한 방대한 콘텐츠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력을 한층 고도화 하고 거대언어모델 ‘솔라’를 다음 서비스와 결합한 차세대 AI 플랫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두 회사의 사업적 결합은 전국민 AI 생태계 확산을 위한 업스테이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도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의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지난달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와 만남을 가진 후 “다음 인수가 마무리되면 하루 1조 토큰 처리가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AMD 인스팅트 MI355 GPU 약 1만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리사 수 CEO가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김 대표는 에이전트 서비스까지 확장될 경우 수요는 최대 100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제시했다. 칩의 최우선 공급 요청도 이뤄졌다. 김 대표는 “엔비디아는 최신 칩을 한국에 제일 먼저 주지 않는다”며 “AMD에는 가장 좋은 칩을 가장 먼저 달라고 했고, AMD도 가능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기업가치 1조원 달성과 관련 “개인적으로도 매우 기쁜 날이다. 업스테이지를 믿고 계속 지원해주신 투자자분들, 저희 제품을 사용해 주신 많은 고객, 그리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덕분이다. 큰 감사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