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니정재단은 대한민국 1호 여성 조경가인 정영선 조경설계 서안 대표를 올해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반세기 넘게 현장에서 활동하며 한국 조경의 지평을 넓혀온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시상식은 5월 28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열린다.
정몽규 이사장은 선정 배경에 대해 “정영선 조경가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몸소 증명하듯 늘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이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해온 인물”이라며 “우리나라 곳곳에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이어주는 아름다운 공간들을 선보이며 조경설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1975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조경학과 1호 졸업생으로, 1980년 국내 최초 여성 조경 국토개발기술사가 됐다. 이후 조경설계 서안 대표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다. 2023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조경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제프리 젤리코 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예술의전당, 샛강생태공원, 영종도 신공항, 선유도공원, 청계광장, 서울아산병원, 서울식물원, 경춘선 숲길 등이 있다. 그는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를 삶의 가치로 삼고 조경을 단순한 장식을 넘어 예술적 창조 영역으로 확장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故)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의 애칭에서 이름을 따 2006년 제정됐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시작으로 김연아, 조성진, 방시혁, 황동혁, 한강 등 다양한 분야 인물들이 수상했다.
포니정재단은 19년간 혁신적 성과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이끈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총 25억원을 지원해왔다. 올해부터는 수상자 예우 강화를 위해 상금을 기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