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26년 1분기 지역관광 데이터 공개
체류 36.2% 늘고 소비 17.2% 증가…지역경제 효과 확대
내국인 1~2월 지역여행 횟수 3931만 회, 전년比 6.9%↑

지역관광이 외국인 유입 확대와 소비 증가, 체류 시간 증가 등 전반적인 지표 개선 속에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관광 중심축이 수도권에서 지역으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정부와 지자체의 관광 활성화 정책과 해외 마케팅 전략이 맞물리며 지역관광 전반에 활력이 붙는 분위기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지역관광 데이터 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방공항 입국 외국인은 85만3905명으로 2025년 1분기 57만389명 대비 49.7% 증가했다. 철도 이용 외국인은 169만2988명으로 46.4% 늘었다. 지방항만 입항 외국인도 33만5161명으로 6.1% 증가했다. 외국인의 지역 방문율은 34.5%로 전년(31.3%)보다 소폭 상승했다.
외국인의 지역 체류와 소비 확대도 두드러졌다. 1분기 지역 체류일 수는 528만 일로 전년 대비 36.2% 증가했다. 지역 지출액은 7억5000만 달러에서 8억8000만 달러로 17.2% 늘었다. 관광 데이터랩 카드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외국인 지역 소비액은 26.8% 증가하며 체류 확대가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흐름이 확인됐다.
내국인 관광 수요 역시 확대 흐름을 보였다. 1~2월 지역여행 횟수는 3931만 회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고, 지출액은 5조4010억원으로 3% 늘었다. 통신 빅데이터 기준 수도권 거주자의 지역 방문객 수는 1억7690만명으로 6.81% 증가했다. 내국인 지역 카드 소비액도 6% 증가율을 기록했다.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지역 방문과 소비가 함께 확대되는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반값 여행', '반값 휴가', '대국민여행캠페인' 등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정책이 현장에서 효과를 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숙박 할인 정책에 대한 업계 체감도는 44.3점에서 50.2점으로 상승했고, 영월·거창·횡성·밀양·강진 등 대상 지역에 대한 온라인 언급량도 증가했다. 외국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지역관광 언급 비중 역시 27.2%로 전년 19.1% 대비 8.1%포인트 확대되며 해외 인식 변화도 나타났다.
정부는 지역을 관광 성장축으로 삼는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가관광전략회의 격상과 관광기본법 개정 등을 통해 추진 체계를 강화하고, 초광역 관광권 조성과 지역 특화 콘텐츠 확충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되었던 관광 흐름이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지표로 증명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초광역 관광권 조성과 지역만의 독창적인 콘텐츠 확충에 박차를 가해 지역관광의 질적 대도약을 완성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