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 일촉즉발...월가 실적 시즌 시작 [뉴욕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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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2주 휴전에 환호했지만 이후 협상 결렬
골드만, JP모건 등 1분기 실적 예정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이번 주(13~17일)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재충돌 여부와 월가 실적 시즌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3%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6%, 4.7% 올랐다. 이들 지수 모두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 중재로 2주간 휴전하기로 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지난주 막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최고위급 회담에서 협상이 결렬되면서 시장 불확실성은 다시 커졌다. CNBC방송에 따르면 회담에 참석했던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미국으로 복귀했다. 이란 정부 역시 결렬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미군은 13일(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모든 해상교통을 봉쇄하겠다고 예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제한적 공습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와아넷 등 이스라엘 주요 매체들은 이스라엘군이 이란과의 전투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고 연이어 보도했고 이란은 이스라엘과 미국에 맞설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월가에서 1분기 실적 시즌이 개시한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주요 금융기관들이 먼저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주요 지표로는 미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있다. 지난주 먼저 공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9% 상승하며 2022년 6월 이후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란 전쟁 발발 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것이 반영된 결과다.

소비자심리는 최악으로 가고 있다.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47.6을 기록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응답 98%가 2주 휴전 발표 이전에 이뤄졌다고 하지만, 휴전 협상이 결렬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통제된 만큼 심리 회복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리버 앨런 팬시온매크로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심리 악화는 지출 둔화를 시사한다”며 “악화 정도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릭 라이더 블랙록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PI는 특정 시점의 단발성 지표가 아니라 일정 기간에 걸친 가격 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더 중요한 건 급등한 유가와 천연가스, 헬륨 등 기타 원자재 가격이 향후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 밖에 주요 일정으로는 △13일 3월 기존주택 판매 스티븐 마이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 연설, 골드만삭스 실적 △14일 이스라엘ㆍ레바논 협상, 3월 전미자영업자연맹(NFIB) 기업 낙관지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ADP 주간 민간 고용(4주 이동평균),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연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애나 폴슨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씨티그룹ㆍ웰스파고ㆍJP모건체이스ㆍ존슨앤드존슨ㆍ블랙록 실적 △15일 3월 수입·수출 가격, 4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4월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주택시장 지수, 연준 베이지북, 미셸 보먼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연설,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연설, 모건스탠리ㆍ뱅크오브아메리카ㆍPNC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ㆍ프로그레시브ㆍM&T 뱅크 실적 △16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3월 산업·제조업 생산,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 연설, 넷플릭스ㆍ트래블러스ㆍUS뱅코프ㆍ뱅크오브뉴욕멜론(BNY)ㆍ찰스슈왑ㆍ시티즌스 파이낸셜 그룹 실적 △17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3월 산업·제조업 생산,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 연설, 넷플릭스ㆍ트래블러스ㆍUS뱅코프ㆍ뱅크오브뉴욕멜론(BNY)ㆍ찰스슈왑ㆍ시티즌스 파이낸셜 그룹 실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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