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와 관련해 “정세가 아주 중요한 전환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통행 어려움이 여전해 중동발(發) 공급망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위 실장은 10일 청와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를 포함한 국제사회는 대체로 휴전 합의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하는 작전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은 이 작전은 휴전과 별개라는 입장”이라며 “이란은 휴전 합의 위반이라며 역내 긴장을 지속하고 있고 이란은 이란대로 걸프국가 일부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리는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에 대해서도 “레바논 상황이 불안정하고 서로 비난이 오가기 때문에 협상이 미뤄질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슬라마바드 협상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나 우라늄 농축 문제, 이란 제재 해제, 역내외 세력 문제 등이 주요쟁점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종전 조건을 둘러싼 양측 입장 차가 여전히 큰 점을 고려할 때 종전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봤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해서는 “해협 내 우리 선박 26척을 포함한 모든 선박과 선원의 안전 확보와 조속한 통항을 위한 소통을 관련국들과 지속하고 있다”며 “통항하는 선박 동향과 관련해서는 휴전 선언에도 불구하고 전쟁 때에 비해 크게 증가한 걸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다.
위 실장은 “2000여척 선박이 한꺼번에 해협을 빠져나오려다 보면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안전한 확보 항로 확보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호르무즈 항행을 위해서는 이란군과 협의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대체항로를 공지했는데, 기존에 국제적으로 다니는 항로보다 약간 이란 북쪽으로 근접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휴전 합의에도 당분간 공급망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다. 해협 통항이 여전히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원유나 나프타 대체 수급처 발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