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단체 간담회 열어 현장 목소리 청취
서울특별시 금천구는 중동 전쟁 여파로 발생하는 국제유가 상승과 물가 변동 등 지역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고자 ‘중동상황 대응 비상경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에너지 수급 불안과 기업 경영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자치구 차원의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비상경제 TF는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비상경제 총괄반 △에너지 대책반 △민생안정 지원반 등 3개 반(5개부서)으로 구성됐다.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일일 동향 점검과 주간 보고, 월 1회 비상 대책 회의를 개최해 대응 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우선 비상경제 TF는 G밸리 2‧3단지 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피해 및 애로사항 접수창구를 운영하며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 접수된 사항은 서울기업지원센터와 연계해 투자‧융자‧판로‧수출 등에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피해기업 10개 사에는 인공지능(AI) 기반 비즈니스 컨설팅 지원 사업을 활용해 경쟁력 회복을 지원한다.
구는 물가 안정과 소상공인 지원도 병행한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생활필수품 30개 품목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와 바가지요금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찾아가는 소상공인 희망센터’를 통해 현장 방문 상담과 맞춤형 지원 연계를 확대하고 금천사랑상품권 발행, 공공 배달앱 연계 사업 등을 통해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유도한다.
에너지와 관련해 유가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주유소 가격표시제 점검과 매점매석 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승용차 5부제, 에너지 절약 캠페인 등 범국가적 에너지 절감 정책에 발맞춰 민간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민생 안정을 위해서는 판매소와 판매대행업체를 대상으로 종량제 봉투 수급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민원접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종량제 봉투 핵심 원료인 나프타의 중동 의존도가 높아 수급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유가연동 제품의 계약을 관리해 납품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앞서 금천구는 8일 G밸리 2단지 기업지원센터에서 ‘중동상황 대응 기업인단체 간담회’를 열고 수출 계약 지연, 우회 항로 운임으로 인한 물류비 가중, 환율로 인한 환차손 부담 등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구는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피해 접수 △경영 안정 자금 신속 지원 △물류비 및 환차손 부담 완화를 위한 피해기업 지방세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금천구 관계자는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지역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비상경제 TF와 현장 소통을 강화해 기업과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경제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일경 기자 ek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