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행(BOJ)이 인플레이션 통제에서 뒤처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일본은행 전직 당국자가 발언했다.
전 일본은행 경제조사국장을 역임한 가이즈카 마사아키는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일본은행의 입장이라면 이제는 행동에 나설 때라고 말할 것”이라며 “중동 전쟁이 경제 환경을 인플레이션적으로 만들고 있으며, 만약 인플레이션 기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하면 정책 대응이 뒤처질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미국과 이란 간의 2주 휴전 합의 소식으로 유가 하락을 촉발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에 안도감을 확산시킨 가운데 나왔다. 그러나 원유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유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경제 전반의 비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28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금리 결정 방향에 대해 명확한 신호를 줄지 주목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금리 인상 전에도 비슷한 신호를 준 바 있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가령 중동 긴장과 유가 급등에도 이번 주 지역 경제 평가가 하향 조정되지 않고 경기 판단을 유지했다고 언급했다. 또 지난달 말에 일본은행이 물가 상승률이 약 2% 목표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짚었다.
가이즈카는 “경제지표를 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들이 명확하게 무언가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것”이라며 “이번에 움직일 가능성이 꽤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