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LG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8000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했다.
8일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전자에 대해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서도 비용 절감 활동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돈 점에 주목했다. LG전자의 연결 기준 2026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한 23조7330억원, 영업이익은 34.8% 오른 1조6736억원이다.
그는 “LG전자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21% 웃돌았는데, 이는 가전(MS) 및 자동차 부품(VS) 부문과 연결 자회사인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웃돈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생활가전(HS) 부문은 관세 및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에서도 온라인 판매 강화와 가전 구독 매출 확대, 비용 절감 등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TV(MS) 부문 역시 프리미엄 TV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매출 확대에 따른 고정비 분산 효과 및 인력 조정에 따른 고정비 축소 효과로 예상치를 대폭 웃도는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자동차 부품(VS) 부문은 수익성이 높은 제품 중심으로 매출 구성(믹스)이 개선되고 일부 제품의 판매 가격 인상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에너지솔루션(ES) 부문에 대해서는 “타 사업부 대비 높은 중동 매출 비중으로 인한 수요 영향과 데이터센터용 냉각 시스템(칠러) 사업 강화를 위한 인력 채용 등 고정비 상승으로 가이던스 대비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LG전자의 2026년 연간 실적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오른 91조8220억원, 영업이익은 40% 오른 3조4411억원으로 추산했다. 로봇 신사업이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액츄에이터 ‘액시엄(AXIUM)’의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홈로봇 ‘클로이(CLOi)’의 현장 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 흐름이 지속하는 가운데 로봇 사업의 본격화는 기업 가치 재평가(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근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데이터센터용 냉난방공조(HVAC), 스마트팩토리, 로봇 등 신사업 성과의 가시화는 주가 재평가의 핵심 요소”라며 향후 주가 흐름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