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기사 파업에 CU 물류 ‘흔들’...배송 차질에 점포·파트너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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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서경본부 CU지회, 총파업 돌입⋯편의점 상품 공급 차질
동부·중부·남사 등 타 물류센터도 일부 차질
점주들 “물류마비는 생존권 위협”⋯파트너사도 납품 문제로 예의주시
BGF “대체 물류 마련해 대응⋯빠른 시일 내 협의 기대”

▲CU 점포 (사진제공=BGF리테일)

“도시락, 삼각김밥 등 편의점 필수 품목들이 들어오지 않아 매대가 텅텅 비어가고 있습니다.” (CU 가맹점주 A씨)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소속 배송 기사들의 총파업으로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 물류망에 차질이 빚어지며 점포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주요 물류센터 출입이 막히면서 상품 공급이 지연되고, 직영점은 물론 가맹점까지 전국적으로 영향이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서경지역본부 편의점지부 CU지회는 이날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물류센터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배송 업무를 전면 중단했다. 배송 기사들은 지난 주말부터 화성·안성·나주·진주 등 물류센터 4곳의 출입구를 봉쇄하고 차량 입·출차를 제한하며 사실상 물류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있다.

현재 4개 물류센터뿐만 아니라 동부·중부·남사 등 다른 물류센터 역시 상품 입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BGF리테일은 당초 지난주부터 동부·화성·안성·나주·진주 등 5개 물류센터에서 상품 입고 차질을 예상하고 대응을 준비한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5개 센터가 막힐 경우 4100여 개 점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실제로 일부 점포에서는 상품을 받지 못해 매대가 비는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파업에 참여한 화물기사들은 물류센터와 계약을 맺은 운송사 소속 특수고용노동자로, 운송사와 계약 관계인 BGF리테일과의 직접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BGF 측은 직접적인 계약 관계가 없어 교섭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으로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가맹점주 A씨는 “배송 기사들이 물류센터 출입을 막으면서 점주들이 직접 센터로 가 물건을 가져오려고 하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기사들이 이마저도 막고 있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저온 상품의 경우 냉장 차량을 이용해야 해 직접 가져올 수도 없다”며 “봄철 성수기로 넘어가는 시기에 점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BGF 관계자는 “일부 물류센터의 화물연대 파업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히 대체 물류를 마련해 정상적인 상품 배송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이관 배송 등으로 인한 물리적 거리로 평소보다 1~2시간의 배송 지연이 불가피했으나 큰 차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점포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물류 이관으로도 상황을 완전히 해소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다른 물류센터로 공급을 분산하더라도 오히려 기존 점포 공급 문제로 확산할 수 있는 데다, 품목에 따라 지역 간 이동이 제한되는 경우도 있어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파업 여파는 CU에 상품을 납품하는 파트너사까지 번지고 있다. 식음료 업체 등 납품 파트너사들은 물류센터를 통해 상품을 공급하는 구조인 만큼, 물류망이 막히면 납품 자체가 어려워진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물류센터가 마비되면서 납품에 문제를 겪고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일부 품목이 점포에서 소진되며,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제때 구매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업계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점포 운영 차질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편의점은 상품 회전 주기가 짧아 물류 차질이 곧바로 매출 감소와 소비자 이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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