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모즈타바 하메네이 위중설…“의식불명 상태로 치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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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 외교 문서에 담겨”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지난달 28일 한 남성이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을 들고 있다. (베이루트/로이터연합뉴스)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이 걸프 동맹국들과 공유한 외교 문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서에는 “모즈타바가 이란 도시 쿰에서 의식 없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정권 의사결정에 관여할 수 없는 상태”라는 내용이 담겼다.

모즈타바는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차남으로, 아버지 사망 후 자리를 물려받았다. 그러나 그 역시 공습 당시 다친 것으로 알려졌고 최고지도자로 임명된 후 한 번도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여러 신변이상설이 나돌고 있다.

아야톨리 알리 하메네이의 매장을 위한 준비가 현재 쿰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러 개 무덤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묘소를 건설할 계획이라는 정보도 입수됐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신속한 매장을 요구하는 시아파 전통에서 이례적으로 장례식이 지연되는 가운데 특히 8일이 그의 사망 40일째이자 공식 애도 기간이 끝나는 날이라는 점에서 의문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모즈타바 텔레그램에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이 게재됐다. 모즈타바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교량, 발전소, 학교 등 민간 기반 시설을 공격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반인도적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어 “적들은 무모하게도 자신들의 공격으로 이란을 석기 시대로 되돌리려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러한 압박에도 이란 군사력은 강력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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