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업계, 고유가·고물가 대응 민생금융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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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교통비 할인 프로모션⋯화물차 할부금융 원금 상환 유예
신용카드 추가 캐시백 제공⋯캐피탈업계 최대 3개월 지원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5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운전자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신금융업계가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고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주유·교통비 할인과 화물차 할부금융 상환 유예 등 민생금융 지원에 나선다.

여신금융협회는 6일 카드업계와 캐피탈업계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유가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와 화물운송업계의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신용카드업계는 4~5월 주유비와 교통비에 대한 추가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카드사들은 기존 주유 특화카드 혜택에 더해 추가 캐시백이나 청구할인, 주유상품권 제공 등의 방식으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주유 특화카드 발급 혜택도 강화된다. 신규 회원이나 6개월 이상 휴면 회원이 대상 카드를 발급하면 연회비를 100%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카드사별로 일정 금액 사용 조건 등 세부 기준은 다르다.

주유비 할인 폭도 확대된다. 카드업계는 기존 혜택에 더해 최대 리터당 50원 또는 주유 금액의 5%를 추가 할인해주기로 했다. 일부 카드사는 이달 1일부터 소급 적용해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K-패스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추가 혜택도 마련됐다. 일부 카드사는 추첨을 통해 추가 캐시백을 제공하고 일정 금액 이상 주유한 고객에게 주유상품권을 지급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카드사별 대상 카드와 할인 한도, 적용 조건은 각사 홈페이지나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캐피탈업계는 화물운송업계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유가 급등에 따른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화물차 할부금융 원금 상환을 최대 3개월간 유예할 예정이다. 유예 기간 동안 이자는 정상 발생한다.

지원 대상은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허가받은 일반·개인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다. 2.5톤 이상 화물차에 대한 할부금융상품이 대상이며 전기·수소 화물차나 2.5톤 미만 화물차, 일부 만기연장이 어려운 상품 등은 제외된다. 신청일 기준 원리금 3회 미만 납부 건이나 부실 차주도 지원 대상에서 빠진다.

신청은 시행일로부터 3개월 동안 거래 중인 금융회사 영업점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각 여전사는 내부 시스템 반영 등 준비 절차를 거쳐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지원을 시행할 예정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이번 지원 방안은 고유가로 경영 부담이 확대된 화물운송사업자의 단기 유동성 부담을 완화하고 경영 안정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계는 앞으로도 정부의 상생금융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민생 안정과 실물경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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