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인 대만의 폭스콘이 중동 전쟁의 타격에도 올해 1분기 매출을 시장의 예상치에 근접한 수준으로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핵심 서버 제조사이자 애플 아이폰의 최대 조립업체인 폭스콘은 올해 1~3월 매출이 2조1300억 대만달러(약 100조11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평균 2조1400억 대만달러에 소폭 못 미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2월 28일 발발한 중동 전쟁에도 인공지능(AI) 수요가 견조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또 AI 서버 랙 출하량이 계속 확대되면서 폭스콘의 올해 매출 성장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폭스콘은 중동 위기로 인한 사업 환경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현재 분기 매출은 전분기 및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변동성이 큰 글로벌 정치·경제 상황의 영향을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를 탑재한 서버를 조립하며 핵심 AI 하드웨어 업체로 자리 잡았다. 이는 구글의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 약 6500억 달러 규모의 AI 투자 계획을 세운 가운데 나타난 흐름이다.
다만 과잉 투자와 수익화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다른 전자 제조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PC, 서버 등에 사용되는 메모리 칩 부족 장기화로 수익성이 압박을 받고 있다.
다만 폭스콘 경영진은 이러한 공급 부족이 주요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제품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콘은 또한 애플의 아이폰과 맥북 조립에서 상당한 매출을 창출하고 있으며, 차기 출시될 아이폰17의 흥행 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