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도부 반감, 35%→48% 급등
이란 전쟁 등 외교 이슈 반영前 조사

세계 130여 개국 국민들은 미국보다 중국 지도부를 더 지지한다고 답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미국과 중국 지도부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묻는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중국 지도부의 지지율이 2024년 32%에서 지난해 36%로 상승했다. 반대로 미국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4년 39%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첫해였던 지난해 31%로 하락했다.
중국이 미국을 앞선 경우로 한정하면 이번 격차(5%포인트)는 최근 19년 사이 최대 수준이다. 이 기간 중국이 앞섰던 경우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기였던 2008년(3%포인트 격차), 트럼프 행정부 1기였던 2017년(1%포인트 격차)과 2018년(3%포인트 격차)이 전부다.
미국 지도부에 대한 반감(disapproval)은 2024년 35%에서 지난해 48%로 급등,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갤럽은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갤럽이 진행하는 연례 '세계 여론조사' 가운데 하나다. 130여 국에서 국가별 1000명가량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은 미국과 중국ㆍ러시아ㆍ독일 등 4개국 지도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 또는 반감을 묻는 형태로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는 이란 전쟁 등 올해 초 발생한 사건들에 대한 여론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번 순위 바꿈은 단순히 중국의 약진으로 분석할 수 없다. 갤럽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중국의 지지율 상승보다는 미국의 지지율 하락에 따른 측면이 크다”면서 “미국의 지지율은 최저였던 2017년의 30%에 근접했다”고 지적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낙폭은 전통적 우방국에서 더 두드러졌다. 특히 독일에서 미국 지지율이 39%포인트(p) 급락했고, 포르투갈도 38%p 하락했다. 뒤이어 캐나다(-32%p)와 영국(-20%p), 이탈리아(-17%p) 역시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