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리스크가 추가로 격상될지 여부와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6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한국 증시는 미-이란 전쟁 리스크와 미국의 3월 CPI 이후 시장 금리 변화, 삼성전자 잠정실적 이후 외국인 수급 향방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D-데이'인 8일 수요일 오전 9시(한국 시간)가 이번 주 시장의 최대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사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게 "지옥문이 열릴 때까지 48시간 남았다"고 경고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으나, 미국의 F-15 조종사 구출 작전 성공과 이란의 선별적인 호르무즈 해협 통과 허용 등 불안 진정 요인도 공존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월요일부터 주식을 매도해 현금 비중을 확대하기보다는 관망하며 수요일 결과를 확인한 후 전략을 수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제언했다.
매크로 측면에서는 10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차주까지의 증시 방향성에 높은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이다.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3월 헤드라인 CPI는 3.4%, 근원 CPI는 2.7%로 2월 대비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연구원은 "이미 시장은 유가 급등발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수차례 노출된 상태"라며 "이번 CPI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3%대 중반 수준으로만 나와도 주식시장에는 중립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7일 발표되는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은 주도주에 대한 '메모리 슈퍼사이클 피크아웃' 노이즈를 정리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8조 원으로, 일부에서는 50조원대 영업이익을 제시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결국 1분기 실적의 컨센서스 상회 여부도 중요하지만, 실적 발표 이후 메모리 슈퍼사이클 전망이 재강화되는지와 애널리스트들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 추가 상향 여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