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필수 조건 충족된다면 종전 의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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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략 방지 등 휴전 위한 ‘5대 조건’ 다시 제시
종전 의지 밝혔지만 실질 성사 가능성엔 의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미국에 ‘필수 조건’ 충족이 전제된다면 전쟁을 끝낼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이란은 필수 조건, 특히 침략 재발 방지가 보장된다면 이 전쟁을 끝낼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이번 발언은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지상군 투입을 시사하는 등 위협을 고조하는 가운데 이란이 종전 물밑 협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다만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말한 필수조건은 이미 이전에 미국과 종전안을 주고받으며 거론했던 5대 조건을 다시 말한 것이라 실제 받아들여지진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기존 이란이 언론을 통해 밝힌 종전 동의 조건은 △적에 의한 침략 및 암살 완전 중단 △전쟁 재발 방지를 위한 신뢰할만한 방안 △전쟁으로 인한 피해 보상 △중동 전역에 걸쳐 모든 전선과 저항 조직에 대한 전쟁 종결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 행사 보장 등이다.

또한, 이란은 대통령이 아닌 최고지도자가 최고 결정권을 행사하는 형태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제시한 조건이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나 군권을 장악하고 있는 이란혁명수비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인지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행사에서 “내가 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으로 우리는 곧 떠나게 될 것”이라며 “아마 2~3주 내로 이란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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