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금융결제망(한은금융망, BOK-Wire+) 마감시간이 다음주 월요일부터 오후 8시로 연장된다. 이를 통해 국가 간 지급효율성이 제고되고 외국인 투자자 결제 시차가 줄어드는 등 외환ㆍ채권시장의 글로벌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한은은 30일부터 기존 오후 5시 30분이던 한은금융망 마감시간을 2시간 30분 연장한 오후 8시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로 기존과 동일하다.
한은은 1994년 12월부터 실시간총액결제(RTGS:Real Time Gross Settlement System) 방식으로 금융기관 간 자금이체를 수행하는 한은금융망을 운영 중이다. 금융기관들은 이 시스템을 이용해 원화ㆍ외화자금을 이체하고 한은의 국고채 발행 및 RP 거래를 수행하고 있다.
한은금융망 운영시간 연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됐다. 우리나라가 주요 글로벌금융시장보다 시간대가 앞서 있어 그간 국내 증권에 투자하려는 외국인들은 결제 전일 원화를 확보해 두거나, 당일 원화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절차적인 불편함과 하루치 이자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한은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참가기관들과 함께 IT시스템 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한은은 이번 금융망 운영시간 연장을 통해 주요국 거액결제시스템과의 중첩 운영시간대가 확대돼 국가간 지급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외국인 투자자들이 확보한 원화자금으로 당일 채권결제가 가능해져 4월 1일부터 시행될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유일의 거액결제시스템인 한은금융망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국내 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