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운전대를 잡고 서울 도심을 누비며 '다시, 강북전성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28일 오 시장은 유튜브 채널 '오세훈TV'를 통해 공개된 드라이브 영상에서 강남북 균형 발전의 핵심으로 '내부순환로 지하화'를 꼽으며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과 발전 방향을 설명했다.
오 시장은 먼저 "강남북 균형 발전에서 말하는 '강북'은 단순히 한강 이북이 아니라 비강남 지역 전체를 의미한다"며 핵심 프로젝트로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의 지하화를 꼽았다.
3조4000억원이라는 예산 조달에 대한 우려에 대해 오 시장은 '공공기여금'을 활용한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등 초대형 개발 사업에서 나오는 공공기여금의 절반가량을 현금으로 받아 강북에 쓸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다"며 재원 확보에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내부순환로는 출퇴근 시간 시속 20km도 내지 못해 간선도로의 기능을 상실했으며 연간 350억원의 유지 보수비가 들어가는 실정이다. 지하화가 완료되고 지상의 고가도로가 철거되면 도시 미관이 획기적으로 밝아지는 것은 물론 차선이 추가되어 교통 체증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현재 38분 걸리는 구간이 18분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2031년까지 이 일대에 재건축·재개발로 약 4만 가구가 늘어나는 만큼 교통량 분산을 위해 고가도로 철거와 지하화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노원·도봉 지역의 '서울아레나(K팝 공연장)' 건설과 더불어, 창동 차량기지 이전 부지에는 800여 개의 바이오 기업이 입주하는 '디지털 바이오 시티(SDBC)'를 조성 계획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가며 강북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인프라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