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화솔루션, 2.4조 유상증자 소식에 주가는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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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기술 투자를 위해 2조4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나, 주가는 주주가치 희석 우려에 급락세를 보였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25분 한화솔루션은 전장보다 18.67% 내린 3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이사회를 통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결정 공시가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이 이번 소식을 악재로 받아들인 가장 큰 원인은 주식 가치 희석으로 보인다. 유상증자는 기업이 신주를 발행해 자본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나면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의 지분율과 주당순이익(EPS)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자금 조달의 목적이 미래 설비 투자보다는 채무 상환에 상당 부분 치중되어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확보 예정인 2조4000억원 중 60%가 넘는 1조5000억원이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와 기업어음 등 빚을 갚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최근 글로벌 태양광 및 화학 업황의 부진으로 인해 한화솔루션의 자체적인 현금 창출 능력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 결국 신용등급 하락 압박을 피하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대규모 자금 수혈을 택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화솔루션 측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 등 차세대 기술에 9000억원을 투자하고 주당 300원의 최소 배당금을 보장하는 강력한 주주환원책을 내놨으나, 당장 직면한 재무적 부담과 물량 부담(오버행)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증자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되어 기존 주주들이 추가적인 자금 투입 부담을 안게 된 점도 매도세를 부추겼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5월 14일이며 발행가액은 6월 17일에 최종 확정될 예정으로, 향후 두 달여간 주가의 변동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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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6] 주요사항보고서(유상증자결정)
[2026.03.25] [첨부정정]감사보고서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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