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채용 규모 검토 중…대규모 희망퇴직 따라 확대

주요 시중은행의 올해 상반기 채용 문호가 전년보다 넓어진다. 특히 신한·하나은행이 선발 인원을 대폭 늘리면서, 4대 은행 전체 공채 규모도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반기 채용 규모를 확정한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은행)의 올해 상반기 신입·경력 공채 규모는 총 44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이들 3개 은행이 공고한 350여 명과 비교해 90명(25.7%) 늘어난 수치다.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시작된 상반기 채용에서 지난해(90여 명)보다 60명 늘어난 150여 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이번 채용은 △개인·기업금융 일반직 신입 행원 △나라사랑 전역 장교 특별채용 △디지털·ICT 수시 채용 △사무 인력 특별채용 △회계사 2차 합격자 특별채용 등 다양한 전형으로 진행된다. 특히 개인·기업금융 일반직의 경우 선발 인원의 20% 이상을 지역 인재로 할당해 지역 밀착형 금융 서비스 역량을 강화한다.
국민은행은 상반기 채용 규모를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 110여 명으로 정했다. 채용 부문은 △UB(기업고객금융·고객자산관리) △UB(지역 인재) △전역 장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동반 성장 등 총 5개 분야다.
올해 4대 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공고를 낸 하나은행도 올 상반기 신입·경력을 포함해 180여 명을 채용한다. 이는 지난해(150여 명)보다 30명 늘어난 규모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공채 규모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상반기 공채에서 매년 150여 명 이상을 채용해온 만큼 올해 4대 은행 전체 채용 규모는 전년(540여 명)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에서는 상반기 채용 규모가 확대된 배경으로 인력 구조의 선순환을 꼽는다. 실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는 2364명이 희망퇴직을 했으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2324명) 대비 소폭 늘어난 수치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의 고용 확대 정책에 부응하는 동시에 희망퇴직 등에 따른 인력 재배치 수요를 반영해 채용 규모를 정했다"며 "지역 기반의 우수 인재를 발굴해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 기반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