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19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과기정통부-교육부 인재 정책 온담회’를 개최했다. 양 부처는 과학기술인재의 유입부터 성장, 활동까지 전 주기에 걸쳐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온담회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현장의 정책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양 부처는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AI 교육 혁신 및 인재양성 △지역 과기원-출연(연)-거점국립대 간 협력체계 구축 △대학 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 등 주요 정책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먼저 학령인구 감소와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에 이어 최근 AI 기술 발전에 따른 일자리 영향 등 사회구조 변화에 함께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양 부처는 정책 실무 협의회를 구성해 협력 사항들을 구체화하고 논의 결과를 반영해 현 정부의 과학기술인재 양성 철학을 담은 '제5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해당 안건은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논의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6월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양 부처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AI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한 인재양성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 2월 확정된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을 비롯한 협력 과제들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했다.
초·중등 교육 현장의 AI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AI 실습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여 학생들이 실제 데이터와 AI 모델을 직접 다룰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조성한다. AI의 안전한 도입을 위해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라인 마련과 AI 윤리 교육에 힘을 모은다. 초·중등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역량 강화 연수 프로그램도 공동 추진한다.
대학 단계에서는 과기정통부의 과기원 AI 단과대학 및 AI 중심대학과 교육부의 AI 거점대학 간 공동연구, 학점교류, 우수교과 개방 등을 활성화해 지역 AI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전 국민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대상별·연령별 맞춤형 교육 콘텐츠 제작과 AI 경진대회 참여 홍보에도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양 부처는 이러한 협력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기 위해 양 부처 차관을 공동 팀장으로 하는 TF를 구성·운영해 집중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향후 TF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AI 인재양성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균형성장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역 과기원, 출연(연)과 거점국립대 간의 벽을 허무는 개방형 협력도 대폭 강화한다. ‘5극 3특’ 성장엔진과 연계하여 거점국립대를 지역 특화 분야의 인력양성과 R&D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과기원-출연(연)-거점국립대’ 간 공동 연구 및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우수 연구 인력의 교류를 위한 겸직을 활성화한다. 특히 지역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유망 기술 발굴부터 공동연구, 사업화까지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산·학·연이 함께 지역 성장을 주도하는 혁신 생태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학 내 연구시설과 장비의 공동 활용을 촉진해 연구자들이 첨단 연구 장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한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의 연구장비 공동 활용·관리 정책·제도 개선 방향과 교육부의 유관사업을 연계해 대학 연구 현장에 연구시설·장비의 공동 활용 생태계와 장비 전담인력운영을 빠르게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양 부처는 이번 온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세부 협력 계획을 구체화하고 올해 상반기 내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AI를 중심으로 첨단기술 개발이 가속화되고 글로벌 산업 질서가 빠르게 재편되는 대전환기를 맞이한 지금이 바로 인재 정책의 골든타임”이라며 “국가의 생존과 미래를 위해 기존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과기정통부와 교육부가 원팀으로 긴밀히 협력해 미래 세대를 위한 혁신적 인재 양성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저출생 위기, AI 대전환, 글로벌 기술패권시대에 국가의 미래 동력은 ‘인재’”라며 “초·중등 교육부터 고등·평생 교육까지 이르는 전 생애주기 인재양성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