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경매 신청 6개월 만에 최저⋯서울만 소유권 이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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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7692건으로 감소세 지속
서울은 30대, 경기·인천은 40·50대 매수 주도

▲전국 경매·공매 등기 신청 추이 및 수도권 매수 연령 구조 (집품 제공)

전국 부동산 경매 관련 등기 신청 건수가 올해 2월 들어 최근 6개월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하반기 한때 1만 건을 넘겼던 경매 신청 흐름이 최근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낙찰 이후 실제 소유권 이전 단계에서 지역별 매수 연령층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7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대한민국 법원 등기정보광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국 임의경매·강제경매·공매공고를 합산한 등기 신청 건수는 올해 2월 769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6개월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월별 추이를 보면 지난해 9월 1만88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등락을 반복했다. 이후 12월 9887건으로 다시 늘었지만, 올해 1월 9170건, 2월 7692건으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특히 임의경매 신청은 지난해 9월 5141건에서 올해 2월 3638건으로 줄며 감소 흐름이 두드러졌다. 강제경매 신청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고, 공매공고만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경매 낙찰 후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친 부동산 수가 지역별로 엇갈렸다. 서울의 경우 올해 2월 강제경매로 인한 소유권 이전 등기 신청 부동산 수가 622건으로 집계돼 지난달(408건)보다 약 52% 증가했다. 반면 경기도는 1월 406건에서 2월 273건으로 줄었고, 인천광역시 역시 같은 기간 418건에서 374건으로 감소했다.

매수 연령층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서울에서는 30대 매수인이 가장 많았다. 2월 서울 지역 경매 부동산 소유권 이전 매수인 가운데 30대는 85명으로, 40대(61명), 50대(47명)를 웃돌았다. 1월 76명이었던 30대 매수인은 한 달 새 더 늘었다. 반면 경기와 인천은 중장년층 비중이 높았다. 경기도는 50대 66명, 40대 63명이 가장 많았고 인천은 40대 매수인이 49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서울은 30대 중심, 경기·인천은 40·50대 중심으로 경매 매수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집품 관계자는 "전국 경매 신청 건수는 지난해 9월 1만 건 돌파 이후 올해 2월 7600여 건까지 떨어지며 유입세가 완화되는 추세"라며 "반면 서울 지역의 강제경매로 인한 소유권 이전은 2월 한 달간 622건을 기록하며 지난 12월의 고점(527건)을 상회하는 등 실제 매각 성사 단계에서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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