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 특약 세분화⋯젊은 여성 고객 확보 경쟁

임신·출산 관련 보장을 앞세운 여성 특화 보험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저출생이 장기 사회 과제로 떠오르면서 출산지원금은 물론 산후조리원 비용까지 보장하는 상품이 등장하는 등 여성보험 시장의 구조도 빠르게 바뀌는 모습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4.0’을 통해 임신 진단 축하금과 출산지원금, 산후조리원 비용 보장을 담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임신 시 50만 원을 지급하고 출산 시에는 첫째 100만 원, 둘째 300만 원, 셋째 500만 원을 지원하는 구조다. 산후조리원 이용 비용까지 보장해 임신 전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폭넓게 반영했다.
다른 보험사들도 여성보험과 자녀보험을 통해 임신·출산 관련 보장을 확대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KB 금쪽같은 자녀보험 Plus’, 삼성화재는 ‘NEW 마이 슈퍼스타’ 등을 통해 관련 담보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여성보험에 임신과 출산 관련 특약을 추가하거나 자녀보험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상품군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여성보험 시장의 구조 변화와 맞닿아 있다. 과거 여성보험은 유방암이나 갑상선암, 자궁 질환 등 특정 여성 질환 보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최근에는 임신과 출산, 산후 회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료비와 생활비 부담까지 반영하는 방향으로 보장 범위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출산과 육아에 들어가는 비용이 크게 늘어난 점도 상품 설계에 영향을 미쳤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료비뿐 아니라 산후조리원 이용 비용까지 가계 부담이 커지면서 보험사들도 관련 담보를 세분화하는 추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임신·출산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상품군이 확대되면 보험사 입장에서는 초기 고객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데이터를 축적하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여성 특화 보험은 단순한 신상품 판매를 넘어 젊은 여성 고객층을 조기에 확보하는 전략적 상품”이라며 “저출생 대응이라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금융권의 역할도 함께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