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3차 도계위 수권분과위원회 개최 결과

서울 여의도 광장아파트가 최고 52층, 414가구 규모의 초고층 주거단지로 재건축된다. 기존 노후 단지를 금융중심지 여의도에 맞는 고밀 개발 방식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공개공지와 어린이 체험형 공공시설을 결합한 계획이 함께 담겼다.
12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여의도 광장아파트 38-1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영등포구 국제금융로6길 33 일대로, 샛강과 여의도역 사이에 위치한 노후 아파트다.
해당 단지는 여의도 샛강과 여의도역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준공된 지 48년이 지난 노후단지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 1차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시작으로 이번 심의 통과까지 약 10개월이 소요돼 정비사업 표준처리기한 대비 약 5개월을 단축했다고 밝혔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여의도 일대 금융중심지 특성을 고려해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하고 용적률 597%를 적용받아 최고 52층(200m 이하), 총 414가구(공공주택 154가구 포함)의 고품격 주거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핵심은 주거 밀도만 높이는 재건축이 아니라 공공기여를 앞세운 복합화에 있다. 계획안에는 연면적 3000㎡ 안팎의 어린이 직업·돌봄 체험관 성격 시설이 반영됐다. 기존에 검토되던 공원·산후조리원 구상 대신 공개공지와 어린이 체험시설로 방향을 틀면서, 사업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로 재설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접 학교와의 연계 가능성도 고려됐다.
보행 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기존 소공원 계획은 공개공지로 대체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바뀌고, 여의도역과 샛강을 잇는 보행 동선의 결절점 기능도 강화될 전망이다. 단지 내부 주민공동시설의 지역 개방 구상까지 더해지면, 폐쇄형 아파트 단지보다 도심형 복합주거에 가까운 성격이 짙어진다.
이번 결정은 여의도 재건축 전반에도 속도를 더하는 신호로 읽힌다. 현재 여의도 일대에서 재건축이 추진 중인 13개 단지 중 9번째로 정비계획이 통과됐다. 대교·한양 등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한 선행 단지에 이어 후속 단지들의 정비계획 변경과 통합심의가 이어지면서 여의도 스카이라인 재편도 한층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광장아파트 38-1 정비계획 결정으로 여의도 일대 재건축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 위상에 걸맞은 매력적인 도심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