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금감원, 향후 5년 내 기후변화 금융ㆍ거시경제 리스크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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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기후 시나리오 개발 및 공동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테스트 결과 금융권에 배포⋯"기후 관련 대응 강화 기대"

▲한국은행 본점 전경 (사진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2030년까지 발생할 수 있는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와 그로 인한 국내총생산(GDP), 물가 등 충격에 대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다.

한은과 금감원은 기상청과 협력해 기후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공동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세부 계획을 보면 이들 기관은 올해 상반기 기후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하반기에는 해당 시나리오에서의 금융기관 영향을 측정할 예정이다. 시나리오 개발에는 한국에너지공대 연구진을 비롯해 보험연구원, 보험개발원 및 주요 금융사 소속 기후 전문가 그룹도 참여한다.

기관들은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2030년까지의 가뭄 등 이상기후 심화 및 탄소 감축 정책에 따른 자연재해 피해액과 국내총생산(GDP)와 물가 등 경제·금융변수를 점검하게 된다. 기관은 측정된 기후 리스크 관련 손실 결과를 금융회사 결과와 비교·분석해 금융 안정을 위한 기후리스크 관리 방안 마련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금융권 자체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수행을 권고해 금융권 기후리스크 인식과 분석 역량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비용(자연재해 대응 및 저탄소 전환) 발생 시 기업 수익성이 악화되고 그에 따른 금융회사 손실이 발생하는 등의 일련의 과정을 계량화한 일련의 과정이다. 한은과 금감원은 앞서 2024년과 2025년에도 15개 금융회사와 공동으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2050 탄소중립경로 등 30년 이상의 장기시계 영향을 살핀 것과 달리 이번 테스트에서는 향후 5년 이내 현실화 가능성이 있는 기후변화와 정책 영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금융회사의 녹색 전환을 유도해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저탄소 전환자금 공급을 지원하고 국내 금융권의 기후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또 기관 차원에서도 기후리스크 관리 상호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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