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천안·안동 신규 분양 주목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도시개발사업 단지가 지역 시세를 이끄는 핵심 주거지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신규 주택 공급을 넘어 녹지와 생활 인프라, 교통 체계를 함께 설계한 계획형 주거지가 실수요자의 선택을 받으면서 지역 내 선호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도시개발사업 단지는 계획 단계부터 공원과 보행 동선, 상업시설, 교육·의료시설이 함께 배치돼 생활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기존 원도심과 인접한 경우 이미 형성된 학군과 상권, 의료시설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정주 여건이 우수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 지역 시세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확인된다. 창원 의창구 중동 일대 '창원 유니시티'는 지역 대표 주거지로 자리매김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창원중동유니시티4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652만원으로 의창구 평균 매매가 892만 원의 약 3배 수준이다. 1~3단지도 3.3㎡당 2400만~2600만원 선을 형성하며 지역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청주 흥덕구 가경동 일대 청주 가경지구 역시 대표 사례다. '청주가경아이파크3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066만원으로 흥덕구 평균 매매가 1121만원의 약 2배 수준이다. 인근 1·2·4·5단지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며 지역 내 가격 기준점 역할을 하고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도시개발사업지구 강세는 이어졌다. 지난해 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 공급된 '청주테크노폴리스아테라2차'는 1순위 청약에서 109.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주테크노폴리스하트리움더메트로'도 46.26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천안 업성도시개발구역에서 공급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도 17.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은 지난해 689건이 거래돼 천안시 내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올해 2월 전용 84㎡는 6억81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5억7490만원보다 약 3300만원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도시개발사업 단지는 처음부터 주거·상업·교육·공원 등 다양한 기능을 함께 배치하는 계획형 도시 구조로 조성된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생활과 자연, 교통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환경은 실수요를 안정적으로 흡수하고, 지역 내 시세를 이끄는 선도 단지로 자리매김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쾌적성과 편리함을 동시에 충족하는 구조적 장점은 장기적인 가치 방어 측면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한다"며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도 도시개발사업 단지가 새로운 중심축으로 자리 잡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지방 주요 도시에서는 신규 분양도 이어진다. 대우건설은 이달 충북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분평·미평지구 도시개발사업지 내 공동주택용지에 '청주 푸르지오 씨엘리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84~114㎡, 총 1351가구 규모다. 이마트 청주점, 농협하나로클럽 분평점, 홈플러스 청주점 등 대형 유통시설과 충북대학교병원, 한국병원 이용이 가능하며 남성초·남성중·충북고가 도보권에 있다.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등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포스코이앤씨는 경북 안동 옥동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지에서 '더샵 안동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7개 동, 전용 70~141㎡, 총 493가구 규모다. 영호초가 도보권에 있고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 생활 인프라와 약 16만㎡ 규모 옥송상록공원(예정)이 인접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일원에서 '천안 아이파크 시티 5·6단지'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부성5·6구역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6개 동, 전용 84~197㎡, 총 194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84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성성호수공원과 맞닿아 있고 수도권 1호선 부성역(가칭·계획) 예정 입지를 갖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