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올가미'에서 아들에게 집착하는 섬뜩한 시어머니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윤소정의 갑작스러운 사망 원인이 다시 조명됐다.
4일 방송된 MBN '나의 해방일지'에서는 윤소정의 사망 원인이 다뤄졌다.
이날 방송에서 윤소정의 사망 원인에 대해 안진용은 "감기도 걸리고 '예전 같은 기력은 아니다' 할 때 (감기가) 폐렴으로 발전했고, 패혈증으로 입원 5일 만에 사망했다. 그만큼 감기에서 시작된 병이어도 면역력이 무너지면 너무 위험하다"고 밝혔다.
면역력이 무너진 이유에 대해 안진용은 "2010년에 관련 인터뷰를 찾아냈다. 그 당시 연극 '33개의 변주곡'에 출연했는데 본인이 너무 힘든 상황인데도 워낙 주변에서 부탁을 하니까 역할을 맡았다. 그때 이런 얘기를 했다"며 "'내가 대상포진을 앓았는데 이게 과로와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하더라. 이 작품을 하다가 내가 정말 정신병원에 갈 것 같다'고 했다. 이것을 웃으면서 연기 톤으로 이야기 했는데, 실제로 그 작품을 하면서 어마어마한 신체적인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그게 누적이 된 게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안진용은 "정말 놀랐던 게 정말 정정하고 영화ㆍ드라마ㆍ연극 등 여러 가지 작품 활동을 할 정도로 아무 병색이 없었다. (윤소정은) 2017년에 돌아가셨는데, 암 투병을 했던 오현경은 2024년에, 오빠도 뇌졸중 이었는데 2020년에 별세했다"며 "정작 두 가족을 모두 건사했던 윤소정 씨가 갑작스럽게 먼저 세상을 떴다고 하니까 가족들 뿐만 아니라 주변인들도 많은 충격을 받았다. 유족들도 너무 갑작스러워서 할 말을 잃었다"고 말했다.
윤소정은 1962년 공채 1기로 브라운관에 진출해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했다. 윤소정의 남편 역시 배우 오현경이다. 오현경은 1994년 식도암 진단을 받았고, 암 투병 중인 남편을 대신해 윤소정이 가장이 돼 생계를 책임졌다. 이를 위해 찻잔 세트를 판매하고 의상실을 운영했지만 IMF 여파로 결국 폐업을 겪기도 했다.
이후에도 배우로 활발히 활동하던 윤소정은 2017년 74세의 나이로 패혈증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해 대중을 놀라게 했다. 특히 사망 당시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 출연 중이어서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