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전날 자사가 운용하던 대표 사모대출 펀드(BCRED) 지분 7.9%에 대한 환매 요청을 허용했다.
블랙스톤은 약 38억달러(약 5조5613억원)에 달하는 주주 요구액에 응답하고자 기존에 발표했던 공개 매수 규모를 펀드 전체 주식의 7%까지 확대했다. 나머지 0.9%는 직원들과 함께 자체 부담하기로 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해당 펀드의 총자산은 레버리지를 포함해 약 820억 달러에 달한다.
블랙스톤 대변인은 “이번 투자는 해당 분기 모든 요구를 확실하고 시기적절하게 충족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 분기 동안 여러 사모펀드에서 환매 요청이 증가했다. 이는 사모채권 자산군과 인공지능(AI)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익스포저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최근 들어 소프트웨어 기업은 AI가 소프트웨어 역할까지 대체할 수 있다는 시장 우려 속에 흔들리는 중이다. 사모펀드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앞서 IT 업계 투자 비중이 높았던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은 펀드 하나에 대한 환매를 영구 중단했다.
휴 청 엔도우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사태는 사모채권에 대한 우려가 특정 투자자에게만 국한된 게 아니라 자산군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그는 “사모채권 시장 약세와 최근 여러 상황을 볼 때 BCRED에 대한 환매 요청이 발생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 시장 심리의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