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일 신임 이사장 "정비사업 광고, 지역업체 참여 제도화"… 조례 추진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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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일 신임이사장 (사진제공=(사)부산광고산업협회)

(사)부산광고산업협회가 제6대 이사장으로 양진일 ((주)참콤 대표)을 맞았다. 협회는 25일 이·취임식을 열고 AI·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춘 산업 체질 개선과 지역 광고시장 보호를 위한 제도 정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16년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협회는 올해 11년 차를 맞았다. 부산 지역 40여 개 종합광고대행사와 주요 언론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광고 제도 개선과 교육 지원, 소상공인 광고 지원, 지역경제 캠페인 등을 통해 활동해왔다.

“협회, 교류 넘어 산업 플랫폼으로”

양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광고 환경 속에서 내실과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협회는 단순한 교류 단체가 아니라 산업의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 인재를 키우는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역 광고산업 보호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과 대형 개발사업에서 부산 지역 광고업체의 참여 비율을 제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 조례 제정·개정을 추진하고, 시의회 및 시 집행부와의 협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양 이사장은 “이는 특혜가 아니라 지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규정했다.

공기업·정비사업·조례… 3대 제도 개선

양 이사장이 제시한 제도 개선 과제는 세 갈래다.

첫째, 지역 공기업과 공공 영역의 광고 집행 구조를 개선해 지역 업체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매체 집행 과정의 투명성과 지역 환류 구조를 동시에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둘째,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과 대형 개발사업에서 지역 광고업체가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대형 사업 광고 물량이 수도권 중심 대행사로 집중되는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셋째,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할 ‘지역 광고산업 보호·육성 조례’ 제·개정을 추진해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광고는 도시 경쟁력의 기반 산업"

양 이사장은 광고산업을 “제품 홍보를 넘어 도시 이미지를 설계하는 기반 산업”으로 정의했다. 광고가 활성화되면 지역 언론, 영상 콘텐츠, 문화예술 등 연관 산업으로 파급 효과가 확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역 광고·마케팅 인재의 수도권 유출 문제를 지적하며 “시장 규모를 키우고 제도 기반을 정비하면 인재가 지역에 남아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와 디지털 전환, 플랫폼 광고 확산 등 산업 구조가 급변하는 가운데, 지역 보호와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꾀하겠다는 양진일 체제가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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