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은 없다”⋯초프리미엄’ 백화점·‘가심비’ SPA 웃었다[K자 소비 올라탄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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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백화점 3사, 작년 명품 매출 전년 대비 평균 13.5% 껑충
다이소·무신스스탠다드도 가격 경쟁력·품질 앞세워 매출 고공행진

▲백화점 3사, 2025년 명품 카테고리 매출 vs 무신사스탠다드·다이소 주요 성과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소비가 뚜렷하게 양분되고 있다. 중간 가격대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초저가와 초프리미엄 영역은 동시에 확대되는 흐름이다. 백화점은 명품·하이엔드 중심으로 객단가를 끌어올리고, 균일가 매장과 제조·유통 일원화(SPA) 패션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의 지난해 명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평균 13.5%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각각 15%, 12.9% 성장했고, 현대백화점 역시 12.5% 늘었다. 소비 심리 둔화 속에서도 고가 상품군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셈이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핵심 점포를 중심으로 명품 매장 확대와 VIP 마케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VIP 매출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구조에서 충성 고객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실적과 직결된다는 판단이다.

롯데백화점은 거점 점포 VIP 라운지 재정비에 나섰다. 서울 명동 본점에서는 본관과 에비뉴엘관에 나뉘어 있던 ‘에비뉴엘 에메랄드 라운지’ 두 곳을 통합해 100평(약 330㎡)이 넘는 대형 시그니처 라운지로 조성, 4월 공개할 예정이다. 잠실점 에메랄드 라운지도 80평 규모로 확장해 9월 새롭게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2월 본점 ‘더 리저브’를 리뉴얼하며 루이비통·에르메스를 재단장했고, 까르띠에 부티크도 새로 열었다. 최상위 999명을 위한 ‘트리니티’ 라운지와 ‘다이아몬드’·‘플래티넘’ 등급 전용 라운지도 신설해 VIP 관리 체계를 고도화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신설한 최상위 등급 ‘쟈스민 시그니처’ 고객을 위한 전용 라운지를 하반기 도입한다. 연간 구매 실적과 내점 빈도 등을 종합 평가해 소수만 선정하고, 발레파킹 우선 출차, 명품 컨시어지, 프라이빗 이벤트 등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반면 균일가 생활용품점과 SPA 패션 브랜드는 합리적 가격과 빠른 상품 회전율을 무기로 젊은 소비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다이소는 2024년 매출 3조9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하며 4조원에 근접했다. 영업이익도 3711억원으로 41.8% 늘었다. 1000~5000원 균일가 전략에 디자인과 품질을 갖춘 상품 구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화장품 카테고리 확대가 두드러진다. 다이소 입점 화장품 브랜드는 2022년 말 7개에서 지난해 말 150여 개로 늘었고, 상품 수는 120여 종에서 1420여 종으로 확대됐다.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약 70% 증가했다.

최근 출시한 전용 브랜드 ‘줌 바이 정샘물’은 출시 직후 주요 품목이 잇따라 품절되며 주목을 받았다. 기존 3만~5만원대에 판매되던 제품을 5000원 이하로 선보이면서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했다. 이 밖에도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토니모리 등과 협업 상품을 출시하며 뷰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SPA 브랜드 역시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해 거래액 47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 2017년 론칭 이후 온라인 중심으로 전개해오다 2021년부터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했으며, 올해 1월 말 기준 국내 매장 수는 35개다. 연내 국내외 매장을 6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처럼 소비 양극화에 따라 유통채널별로 판매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고가 상품으로 수익성을 높이거나, 초저가 상품으로 회전율을 끌어올리는 방식이 동시에 강화되면서 ‘중간 가격대’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좁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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