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투자 폭증에 삼성전자 기회…반도체 다음 주도주는 [찐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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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의 핵심 변수로 파운드리 경쟁력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가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특히 TSMC의 공격적인 설비투자가 발표되면서 삼성전자 주가에도 긍정적 기대가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염승환 LS증권 이사는 1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투데이TV '찐코노미'(연출 이은지)에 출연해 TSMC의 투자 확대를 두고 "호재라고 본다"며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TSMC는 원래 되게 보수적인 회사인데 이번에 자신의 실수를 인정한 것"이라며 AI 사이클 속 투자 확대가 늦었던 점을 뒤늦게 보완하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염 이사는 빅테크 기업들의 수요 확대가 투자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빅테크 수요가 너무 많다. TSMC 때문에 데이터센터를 못 짓는다는 얘기까지 들었다"며 "이번 대규모 투자는 상상 이상의 반도체 수요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투자 관점에서는 파운드리 기회 확대 가능성을 강조했다. 염 이사는 "빅테크는 지금 삼성이 기술력만 있으면 삼성하고도 거래하겠다는 얘기"라며 "결국 삼성한테도 물량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TSMC 의존을 줄이려는 수요가 커질수록 삼성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턴키 전략에 대해서는 과거와 현재를 구분해 설명했다. 염 이사는 "2년 전에는 파운드리도 안 됐고 HBM도 안 되는 상황이라 턴키 솔루션이 의미가 없었다"며 당시 주가 모멘텀이 제한됐다고 진단했다. 반면 "요즘에는 턴키 솔루션이 가능해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수율도 올라왔고 HBM 경쟁력 측면에서도 HBM4는 SK하이닉스보다 먼저 했다. 여기에다가 파운드리 경쟁력도 올라가면 무기가 더 좋은 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운드리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는 수율을 지목했다. 염 이사는 "같은 웨이퍼를 샀는데 불량이 많으면 손해가 커진다"며 과거 삼성전자 파운드리 신뢰 부족이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투자 전략과 관련해서는 업종 순환을 강조했다. 염 이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크게 움직이면 수급이 그쪽으로 쏠린다"며 "그때 다른 업종은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외 업종에서도 주가 기회를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염 이사는 "지금 반도체만 있는 건 아니고 개인적으로 호텔, 백화점 유통 이런 쪽들이 괜찮다"며 "시장에서 무시했던 기업들이 최근 반도체보다 주가가 더 뜨겁다"고 말했다. 특히 백화점 업종에 대해 "실적이 되게 좋다. 백화점주도 괜찮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내수 유통주 투자와 관련해서는 추격 매수보다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염 이사는 "최근 많이 올랐다. 안 갈 때 편입했으면 좋았겠지만 지금 쫓아가진 말고 기회를 기다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건설 업종은 올해 다크호스로 지목했다. 염 이사는 "대우건설이 빅배스를 통해 미분양을 선제적으로 털어내 가볍게 출발했다"며 "지난 4년 동안 착공이 줄었으면 공급이 줄 수밖에 없고 아파트 가격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도 오르기 시작했고 미분양이 크게 줄었다"며 업황 개선 흐름을 설명했다.

엔터 업종 역시 실적 기대가 살아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염 이사는 "엔터도 너무 과소평가된 것 같다"며 "주요 아티스트 활동 재개로 기대할 게 많다. 실적 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종 순환 전략에 대해서는 반도체 강세 국면에서의 대응을 강조했다. 염 이사는 "삼성전자 20만원, SK하이닉스 100만원을 향해 가면 내수주는 빠질 수 있다"며 "수급이 반도체로 쏠리면 다른 업종은 소외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슬금슬금 들어가는 전략이 좋다"고 덧붙였다.

▲'찐코노미'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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