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레이스 본격화⋯‘단일화’가 최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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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7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정근식, 교육감의 길’ 출판기념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교육감 선거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진보·보수 진영 모두 단일화 기구를 가동하며 세 대결에 돌입한 가운데, 다자 구도 속에서 단일 후보 선출 여부가 선거 판세를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은 2월 3일부터 시작됐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와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등 제한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해진다. 정식 후보 등록은 5월 14~15일 진행되며, 공식 선거운동은 5월 21일부터 시작된다.

현재까지 서울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거나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10명 안팎이다.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진영별 경쟁이 본격화됐고, 초반부터 후보 난립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진보 진영에서는 강민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 김현철 서울교육자치시민회의 상임대표, 홍제남 다같이배움연구소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에서 후보자인 강민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교육감 진보 후보 단일화 기구인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는 토론회와 시민참여단 평가, 여론조사를 거쳐 4월 중 단일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다만 현직인 정근식 교육감이 추진위에 후보 등록을 하지 않으면서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진보 진영 후보들은 11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단일화 경선 후보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 교육감을 향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진위는 정 교육감의 입장을 16일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정 교육감의 행보는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앞선 7일 열린 저서 출판기념회에는 출판사 추산 3000여 명이 참석하며 세 결집 양상이 나타났다. 교육계에서는 정 교육감이 후보 등록 시기인 5월을 전후해 재선 도전 여부를 공식화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과거 현직 교육감들이 후보 등록 직전 출마를 선언해 온 전례를 고려하면 현직 신분을 유지한 채 조직력과 인지도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규원 강남영상미디어고 교사(왼쪽부터), 이현준 넥스트인천교육 상임대표, 이대형 전 인천교원단체연합회장, 류수노 전 방송통신대학교 총장, 신평 변호사, 임해규 전 두원공대 총장이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경기·인천 좋은교육감후보추대시민회의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 진영도 단일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류수노 전 방송통신대 총장과 임해규 전 두원공대 총장, 윤호상 전 서울미술고 교장이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이건주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현장 대변인과 신평 사단법인 공정세상연구소 이사장도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지난 선거에서 득표율 2위를 기록했던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도 출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선거 역시 단일화 성패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보수 진영은 2014년과 2018년,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패배를 거듭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선거에서 보수 성향 후보 단일화는 ‘서울·경기·인천 좋은교육감후보 추대시민회의’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그동안 교육감 선거 때마다 단일화 기구가 난립해 기구 간 경쟁이 벌어지는 일이 반복됐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시민회의가 사실상 단일 창구로 자리 잡으며 단일 후보 추대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민회의는 후보 검증 절차를 거쳐 3월 중 단일 후보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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