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가 미국 AI주 급락과 1월 CPI경계 심리, 장기 연휴를 앞둔 현금 마련 수요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낸드업체 일본 키옥시아의 어닝 서프라이즈, 반도체장비 업체 AMAT의 호실적에 따른 시간외 10%대 주가 급등과 같은 상방 요인"이라면서도 "미국 AI주 급락 여파, 1월 미 CPI 경계심리, 국내 장기 연휴를 앞둔 현금 마련 수요 등으로 하락 출발 이후 장중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가 3%대 폭등하며 550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2월 이후 전반적인 수익률 탄력은 1월에 비해 크지 않았던 상황"이라며 "이는 여전히 지수 상승의 속도 조절 압력이 잔존해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늘도 다음주 국내 장기 휴장을 앞두고 차익실현을 통한 현금 확보 수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이 같은 차익실현 전략은 단기 대응 차원에서 적절할 수 있겠으나, 중기적인 증시 상승 추세는 쉽게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점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한국 증시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 강화 등에 힘입어 여타 증시 대비 상대적인 이익 모멘텀이 우위에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2월 12일 MSCI 국가별 지수 기준, 한국의 12개월 선행 EPS 증가율은 전년대비 1월 +89%에서 2월 +135%로 가속화되고 있는 상태"라며 "이는 미국(1월 +15.0% -> 2월 +15.4%), 일본(1월 +11.0% -> 2월 9.6%) 등 선진국(1월+14.9% -> 2월 +15.2%) 뿐만 아니라, 신흥국(1월 +22.6% -> 2월 +30.2%)의 이익 모멘텀 역시 압도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전일 외국인이 3조원대 순매수로 급격히 전환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며 "미국 AI주 수익성 노이즈 속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은 구간에서 주가 본연의 함수인 이익 성장에 무게중심을 둔 성격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금일 미국 CPI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나 차주 국내 휴장 기간 중 미국 증시에서 변동성 확대 이벤트가 출현하더라도, 코스피 이익 모멘텀의 상대적 우위 현상, 정부 정책 모멘텀(상법개정안, 상장폐지 기준강화 등)이 지속되는 한, 지수 방향성을 위로 설정해 놓은 채 국내 주식 비중의 확대 기조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